한자신, 원주 사업장 분양대행사 교체 분양률 10%에 그쳐…단구동에 아파트 919가구 공급
이상균 기자공개 2018-05-15 07:58:2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0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이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청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분양대행사를 교체했다. 이곳은 지난 1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모든 공급 유형에서 청약 미달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사업장이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4월말 원주단구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1, 2단지'의 분양대행사를 교체했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분양 관련 조직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교체해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최근 분양률이 10%를 넘는 등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6개월 이내에 만족할만한 수준의 분양률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1, 2단지'는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888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부지면적 7만 4744㎡, 사업면적 4만 5669㎡. 건축면적 9031.51㎡다. 지하 2층~지상 20층 14개동으로 919가구이며 용적률은 222.26%다. 가구당 공급면적은 84㎡다. 지난 1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4개 유형 모두 청약 미달이 발생하는 등 분양률이 9%대에 그쳤다.
일례로 1단지의 84A형은 421가구 모집이었지만 청약 접수는 66가구에 그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원도는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뚜렷한 지역으로 미분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 악재가 많아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강원도 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5217가구로 전년 동기(3064가구) 대비 41% 증가했다. 8년 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원주의 미분양 물량이 1756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동해(1243가구), 강릉(651가구) 순이다. 이들 세 지역은 모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1, 2단지'의 사업부지는 아이엠홀딩스 소유다. 2017년 2월 사들였으며 이후 한국자산신탁에 이를 수탁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아이엠홀딩스는 한국자산신탁과 차입형 토지신탁 계약을 맺었다. 실질적인 사업 주체 및 시행사가 한국자산신탁으로 변경된 것이다. 시공사는 에이스건설과 양우종합건설이 맡았다. 이들 건설사는 착공 필증 수령일로부터 29개월 이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는 책임준공 계약을 맺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대형 신탁사들의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은 대부분 지방에 몰려 있다"며 "지방의 미분양이 점차 늘어나면서 신탁사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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