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실적호조 '자신감' 가공식품·바이오, 고성장 유지…소재식품·생물자원, 내실 강화
안영훈 기자공개 2018-05-14 08:24:3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1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올해 경영 전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공식품과 바이오사업의 고성장세 지속과 소재식품과 생물자원사업의 이익 회복 전망을 근거로 내세웠다. 사업부문별 경영 환경 전망에 따른 차별화 전략도 추진한다.CJ제일제당의 사업부문은 크게 식품부문과 바이오부문으로 나눤다. 식품부문은 가공식품과 소재식품으로, 바이오부문은 바이오(그린바이오)와 생물자원으로 분류된다.
◇매출·수익 견인차 '가공식품·바이오'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올해 전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맑음'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가공식품의 경우 캔햄, 햇반, 만두, 김치 등 주력 제품군 중심으로 올해 한자리수 중후반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간 20%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캔햄, 햇반, 만두, 김치 등 주력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1%, 22%, 36% 증가했다. 1분기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1% 가까이 성장했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 사업의 전망도 쾌청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료 첨가제의 경우 원재료가격 안정화, 호환생산, 시장 판매 증대 효과로 인한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호조가 점쳐진다. 중국 내 핵산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식품 첨가제의 호조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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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식품·생물자원 '이익 회복'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의 소재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제당판가 하락, 저수익 트레이딩 축소의 결과다. 하지만 저수익 트레이딩 축소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시장 수요가 제한된 국내 소재식품 사업 전망을 감안, 올해는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소재식품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아직 낮지만 베트남의 제분 생산능력이 풀(Ful)에 도달하면서 증설도 검토한다. 유망 시장으로 손꼽히는 베트남 시장에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국내외 시황 부진으로 적자를 면치 못한 생물자원 사업의 이익 회복에도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축산 중심 체질 개선과 제휴 확대, 사료부문 양어 등 고수익 축종을 확대해 시황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8일 매각 완료된 제약부문(CJ헬스케어)과 본업과의 상관성이 낮은 물류부문을 제외한 2018년 CJ제일제당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 28.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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