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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품는 롯데쇼핑, 재무구조 변동은? 자본 8억7300만원 증가…롯데지주, 쇼핑 주식 13만주 증가

노아름 기자공개 2018-05-15 07:08: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하게 되면서 존속회사의 재무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롯데닷컴이 무차입경영을 이어온 만큼 롯데쇼핑은 흡수합병으로 인한 차입금 증가부담은 없다. 다만, 합병신주 발행으로 자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합병기일인 오는 8월 1일 이후 롯데쇼핑의 자본은 8억 7388만원 늘어날 전망이다.

존속회사는 소멸회사의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합병신주의 액면총액 만큼 자본이 증가한다. 롯데쇼핑의 액면가(5000원) 및 합병비율을 감안한 신주(17만4777주) 등을 고려하면 롯데쇼핑의 자본은 8억 7388만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닷컴이 무차입경영을 지속해 차입금 상환부담이 롯데쇼핑에 이관되지 않는다. 때문에 롯데쇼핑은 이번 흡수합병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면서 "이번 합병이 궁극적으로 회사의 재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롯데쇼핑과 롯데닷컴간 합병비율 결정 과정에서는 롯데닷컴의 주식 가치 평가가 중요했다. 비상장회사인 롯데닷컴은 시장가격 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닷컴은 보유 자산의 가치, 그리고 향후 회사의 경영에 따라 기대되는 수익가치 등의 다양한 요소가 감안된 합병가액을 산출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롯데쇼핑은 107억원의 무형자산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 산업재산권 등으로 구성됐다.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502억원, 매출채권 및 미수금 705억원 등이 감안된 자산총계는 1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가치는 향후 5년간(2018~2022년) 평균 4.2% 매출증가율을 보이고 2020년께 영업이익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만1225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합병가액은 6856원, 합병비율은 1:0.0285254로 결정됐다. 이중 합병비율은 존속회사가 발행하는 합병신주를 소멸회사의 주주에게 배정·교부할 때 적용된다.

한편 합병비율을 적용받은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의 주식을 각각 13만 5784주, 2만 2825주 추가적으로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닷컴 1주당 교환되는 롯데쇼핑의 주식수는 0.028주다. 합병신주는 17만4777주가 발행되는데 이는 롯데닷컴 주주 롯데지주(77.69%), 호텔롯데(13.06%) 등에게 교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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