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정승인 대표 체제 5년 '수익성 뒷걸음질' [기로에 선 편의점]⑦외형성장만 '집중'…수익성·유동성 지표 하락
박상희 기자공개 2018-05-18 08:15:06
[편집자주]
편의점 전성시대다. 국내 편의점은 인구 노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와 생활패턴 변화와 맞물려 폭풍 성장을 해왔다. 최근엔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마트 등 대기업이 가세하면서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는 편의점 업계의 주요 이슈들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사진)는 올해로 5년째 CEO를 맡고 있다. 정 대표가 CEO를 맡은 2014년 이후 코리아세븐은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수익성 등 경영 지표는 뒷걸음질쳤다. 이익률이 정체된 가운데 보유한 자금으로 부채 상환에 나서면서 현금성자산은 급감했다. 경영 리더십에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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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액 성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2014년 353억원에서 2015년 434억원, 2016년 473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429억원으로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하향세다. 2014년 1.31%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1.3(2015년), 1.27%(2016년)까지 떨어진데 더해 지난해는 1.1%로 간신히 1%대 이익률을 지켜내는데 만족했다. 지난 4년 간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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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재무지표도 빨간 불이다. 부채비율은 2014년 227%에서 지난해 말 기준 196%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150% 미만으로 유지돼야 안정적이라고 본다.
부채비율 감소는 차입금 상환 등으로 부채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말 단기차입금 규모는 1250억원이다. 2016년 말 기준 1600억원에서 350억원 감소했다. 이자 부담이 줄면서 이자보상비율은 올라갔다. 2016년 6.4배에서 지난해 말 기준 6.6배로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46%에서 33.4%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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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규모가 줄고 차입금 의존도가 낮아진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차입금 상환으로 인한 유동성 급감을 감수해야 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2016년 말 기준 1700억원을 웃돌았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688억원으로 감소했다. 코리아세븐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갈수록 감소 추세다. 2014년 1814억원에 달했던 현금성 자산은 2015년 1239억원으로 감소했다.
결국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규모는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서도 부채 상환에 보유한 현금을 쓴 셈이다. 2014년 85.3%에 달했던 코리아세븐의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4%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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