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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MBK파트너스, 리츠AMC 설립 '속도' 국토부, 이달 30일 예비인가 승인…설립인가 등 절차 남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8-06-04 08:32:5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가 리츠자산관리사(AMC)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엔에이치(NH)농협리츠운용㈜'는 이달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달 28일 예비인가를 신청했는데 이틀만에 관련 절차가 이뤄졌다.

NH농협리츠운용은 NH농협금융지주가 리츠사업을 위해 만든 AMC로, 지주 내 리츠사업단이 설립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오는 7월까지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다수의 국내 금융사들은 부동산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영업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영업점을 축소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의 리츠사업 추진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리츠를 통해 그룹 내 유휴 부동산을 유동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만드는 리츠AMC '한국리테일투자운용㈜'도 이달 30일 국토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직접 보유한 전국 매장 중 40곳 정도가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츠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 관계자는 "현재 상호는 가칭이며 향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아직 법인이 완전히 설립되지 않은 상태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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