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사업 파트너' 2세 회사도 롯데 계열사? [지배구조 분석]테크니치코리아·대원이노스트 등 13곳, 롯데 주요 관계사와 지분관계 없어
노아름 기자공개 2018-06-14 07:55:3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사업 파트너 원용권 회장의 개인회사가 롯데 계열사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전 부회장이 리조트사업에 투자한 이후 지분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이중에는 원 회장의 자제가 소유한 법인도 포함돼 있다. 롯데로서는 그룹의 경영상 판단이나 의지와는 무관한 회사가 계열사로 들어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평가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 관계사 및 오너 일가와 직접적인 지분관계가 없는 13곳의 법인이 최근 롯데그룹의 계열사로 신규 편입됐다.
롯데그룹 계열사 수는 지난해 90개에서 최근 107개로 늘었다. 신규 편입된 14개사는 신 전 부회장이 법인 SDJ를 통해 지분매입한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의 관계사다. 블랙스톤의 모체로 알려진 대원산업을 포함해 건설·시행사 등이 롯데그룹의 울타리로 들어왔다.
이 중 신 전 부회장 측이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SDJ 50%) 한 곳인데 반해, 테크니치코리아 등은 원 회장 자제의 개인회사임에도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기형적 구조를 띄게 됐다.
테크니치코리아는 원 회장의 자제 성역·기룡 씨가 지분 절반씩을 나눠들고 있는 곳이다. 대원이노스트 역시 지분구조가 동일하다. 이외에도 로얄그랜드문화오락지주는 원 회장의 차남 원기룡 씨가 100% 소유한 개인회사이지만 향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으로서 공시 의무를 진다. 나단, 동서기술단, 서경이엔지 역시 원 회장 측 영향력 아래 놓인 법인임에도 향후 롯데그룹 측 총수일가와 대규모 내부거래가 있을 경우 해당 내역을 밝혀야한다.
|
현재 사업활동을 중단한 블랙스톤에듀팜과 로얄그랜드문화오락지주는 손익현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12곳 법인은 그룹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규 편입사의 지난해 롯데 매출기여도는 0.2%(비금융회사 중)에 불과하다. 반면 합산 영업적자는 198억원으로 도리어 그룹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이처럼 규모가 작은 회사가 롯데그룹 관계사로 묶이며 그룹으로서는 자본시장에서의 그룹사 신뢰도 저하를 걱정한다. 이는 앞서 법인 SDJ가 허위공시를 했던 전례가 감안된 우려다. SDJ는 2016년 2월 당시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동륭실업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가 착오로 인한 기재였다며 일주일 만에 이를 번복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규 편입된 회사들이 향후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로서 엄밀성을 기해 공시 의무 및 규율 준수 등을 잘 지켜나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