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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전직한 증권사 PB, 상품 발굴 경쟁력 '반짝' [PB인사이드] 구동록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 차장

이효범 기자공개 2018-06-18 08:14:1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인 '블랙스톤모기지트러스트'를 지난해 고객들에게 추천했다. 이 리츠는 미국 내 오피스, 호텔 등 총 100여개 부동산의 대출채권을 편입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 규모, 연 배당수익률은 8% 수준이다. 배당금은 수익자들에게 매 분기마다 지급된다.

리츠에 편입된 자산의 94% 가량이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채권의 이자율도 상승하는 구조라 금리인상기에 수혜를 받는 종목으로 꼽힌다. 또 선순위 대출채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60% 초반의 담보인정비율(LTV)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종목이라는 평가다.

구동록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 PB(차장)(사진)는 이 상품을 발굴해 PB센터 고객들에게 추천한 장본인이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투자할만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져 추천하게 된 종목이다. 고객들이 이 종목에 투자한 자금은 50억원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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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차장은 "고정금리부 대출채권을 편입한 리츠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을 때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왔던 리츠"라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달러자산을 일정수준 편입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 고객들이 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사 내에서도 상품 발굴 및 개발에 경쟁력을 갖춘 PB로 통한다. 이같은 경쟁력은 그의 이력과도 무관치 않다. 구 차장은 KB금융그룹 내 은행과 증권의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은행에서 KB증권으로 이동했다. KB금융그룹은 몇년전부터 은행과 증권이 융합할 수 있는 자산관리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 계열사 인력 교류를 확대했다.

구 차장은 앞서 국민은행 신탁부에서 신탁자산운용과 상품개발 업무를 6년동안 경험했다. 자체적으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발굴할 수 있었던것은 당시 경험과 네트워크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PB가 된 이후에도 증권사 내 랩어카운트 상품인 'KB에이블어카운트'를 활용해 소속된 PB센터의 맞춤형 상품 개발을 주도했다.

구 차장은 "랩어카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함이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여러 금융상품을 조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강남스타PB센터만의 랩상품을 만들어 보자고 했던게 시작이었다"며 "PB센터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 본사 랩운용부와 협의해 독자적인 랩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에서 제공하는 KB에이블어카운트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채권형펀드를 결합시킨 상품이다. 단기채펀드는 연 2%초반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강남스타PB센터 맞춤형 상품은 연 수익률 3% 대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 150억원 가량이다.

그는 또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도 크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중국 증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구 차장은 "앞으로 중국 증시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무역전쟁 때문에 중국에 투자하는게 위험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위안화 절상과 시장개방 측면에서는 호재"라며 "국내 증시도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주식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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