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케어랩스 "바이오인포매틱스 리더 목표" [IPO & CEO]김동수 대표이사

양정우 기자공개 2018-06-20 10:40:24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09: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케어랩스는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상장 '1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기업공개(IPO)를 거치면서 이제 스타트업 티를 벗고 엄연한 상장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근래 들어 IPO 시장에선 케어랩스가 자주 언급돼 왔다. 단지 O2O라는 신선함 때문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올해 상장한 기업 중에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의사결정 절차와 회계 처리 등 경영 시스템을 공개시장 눈높이에 맞췄지만 스타트업 시절부터 닦아온 창의성과 역동성을 그대로 간직한 것이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사진)는 "최근 미국 '뷰티소셜'을 인수한 건 플랫폼 해외 진출이라는 첫 번째 전략이 실행에 옮겨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뷰티소셜의 모바일 앱을 새롭게 론칭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lip20180615162712

케어랩스는 지난달 미국 성형(미용) 견적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뷰티소셜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미국에선 성형 정보 시장이 '핫'한 섹터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초 '리얼셀프'라는 성형 커뮤니티(웹 기반)가 4000만 달러를 투자받을 정도다.

김 대표는 "뷰티소셜의 1차 목표는 2020년까지 월간이용자수(MAU) 3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선 아직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성형 플랫폼이 없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케어랩스는 국내 시장 1위 성형 정보 앱 '바비톡'을 운영하고 있다. 바비톡 개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면 뷰티소셜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케어랩스의 성장 전략은 '뷰티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두 축으로 삼고 있다. 뷰티소셜 인수가 뷰티케어 성장의 시발점이라면 디지털 헬스케어에선 데일리파트너스에 대한 투자가 첫 번째 포석이었다. 케어랩스는 역시 지난달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제약과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 타깃인 벤처투자사다. 케어랩스는 긴 안목에서 벤처캐피탈에 투자를 단행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시도다. 앞으로 유전자 분석과 신약 개발 등 유망 바이오 벤처를 발굴할 방침이다. 최근엔 국내에서 의료 빅데이터 분야를 선도하는 라이프시맨틱스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김동수 대표는 "케어랩스는 궁극적으로 생명 정보와 개인의무기록, 임상데이터 등 각종 의료 데이터를 집대성한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런 빅데이터를 토대로 헬스케어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BI) 시장의 탑티어로 성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케어랩스는 중장기 플랜에 맞춰 한 단계씩 성장해가고 있다. 김 대표의 목표가 구체적이면서도 공허하지 않은 건 다른 O2O와 달리 이미 흑자 기조의 사업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케어랩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6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6%, 16%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과 마케팅, 솔루션 등 3개 사업부의 시너지가 배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어랩스는 옐로모바일의 손자회사다. 현재 지분 관계가 얽혀 있지만 독립 경영을 보장받고 있다. 케어랩스는 옐로모바일 합류와 무관하게 김 대표가 직접 키워온 회사이기 때문이다. 의사결정 구조가 독립된 만큼 옐로모바일의 부진이 회사 경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없는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