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파크, 메디치에 200억 순이익 달성 보장 경영성과 개선 약정, 미이행시 풋옵션 행사 가능
권일운 기자공개 2018-06-20 08:11:3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파크가 매년 2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리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성과 개선 약정을 재무적투자자(FI)와 체결했다. 성과가 약정에 미달했을 경우 FI는 투자금 반환을 요청할 수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AJ파크는 금명간 2대 주주에 등극할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2021년 이후부터 매년 2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FI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AJ파크의 경영 실적이 이에 미달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
페널티는 풋 옵션(Put Option)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부과된다. 투자 원금 570억원에 연복리 4%를 가산한 금액을 되돌려받는 형태다. 투자 원리금 반환 의무는 AJ파크의 최대주주이자 AJ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AJ네트웍스가 지게 된다. 다만 AJ파크가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고 FI가 풋 옵션 행사보다는 IPO를 통해 얻는 수익이 많다고 판단될 경우 투자 원리금 반환을 요청하지 않을 수 있다.
AJ파크는 지난해 매출액 687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년 내에 순이익을 20배 이상 끌어올려야 경영성과 개선 약정을 이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매출액을 대폭 늘리고 비용을 모두 통제해야 한다.
AJ파크는 주차장 관리 사업 자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경영성과 개선 약정을 이행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을 FI에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잇달아 인수합병(M&A) 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추가로 반영된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배가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일단 AJ파크는 2020년까지 지점 수를 300곳 이상으로 늘려 매출액을 1500억원 이상(별도 기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 자회사로 편입된 주차장 설비 업체 다래파크텍과 동양메닉스도 양사를 합해 1000억원 가까운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건은 매출에 비례해 수익성도 늘어날 수 있을지 여부다. 일단 주차장 운영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인 AJ파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매출액과 비례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신 다래파크텍과 동양메닉스의 경우 수주를 늘리고, 원가구조를 개선하는 등 마이너스(-)인 손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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