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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성과보상기금 위탁사로 삼성운용 낙점 3곳 경합, 내달 1일부터 운용 시작…500억원 집행 예정

서정은 기자공개 2018-06-22 10:23:0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성과보상기금(내일채움공제) 위탁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위탁운용에 나선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기금의 성장성을 보고 이번 선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최근 성과보상기금 위탁운용사에 삼성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 양사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7월 1일부터 2년간 500억원 규모로 위탁운용을 시작한다.

2014년 출범한 중소기업진흥공단 성과보상기금은 중소기업에게 임금 및 복지수준 향상, 연수·교육 기회 제공 등의 기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금 규모는 지난 3월 말 3000억원 내외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그동안 기금을 직접운용해왔으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이 중 일부를 처음으로 위탁운용키로 했다.

이번 제안서 접수에는 총 3곳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운용을 처음 시작한데다 기금이 잘 알려져있지 않아 흥행을 끌지는 못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삼성자산운용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 100%, 주식 10%, 대체투자 30% 내에서 자산배분 전략을 세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연 3% 내외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을 고려해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뛰어들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금의 성장속도를 고려해 위탁운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재간접위탁운용사를 두는 전담자산운용제도(OCIO,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도 살펴보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위탁운용 규모가 500억원에 불과하다보니 기대보다 운용사들의 지원이 적었다"며 "삼성자산운용과는 1년 단위로 운용성과를 살펴보고, 집행 규모를 조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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