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올해 첫 장기CP 발행…조달창구 다각화 1.5년물·2년물 1100억, BNK증권 주관…지난해부터 총 5100억 확보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21 10:17:4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이 올들어 첫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 일괄신고채, 금융기관 차입 위주인 조달 창구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공모 CP를 처음으로 찍었으며, 현재까지 총 5100억원 어치를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오는 29일 11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 만기를 1.5년, 2년으로 나눠 각각 600억원, 500억원씩 조달한다. 할인율은 1.5년물 2.281%, 2년물 2.404%로 책정됐다. 이번 CP의 신용등급은 'A1'이다.
BNK투자증권이 어음발행 실무 업무를 맡았다. 부국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두 회사는 각각 800억원, 300억원씩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수수료는 5bp로 동일하다.
만기 1년 이상의 CP 발행을 원하는 기업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2년 '금융투자업 규정'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이러한 내용을 추가했다. 다만 공모 회사채처럼 수요예측 절차를 밟진 않는다.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공모 CP를 처음으로 찍었다. 7월말 4년물 1000억원 어치를 할인율 2.355%에 발행했다. 부국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고, KTB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연말부터는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했다. 11월엔 두 차례에 걸쳐 3년물 2100억원, 2년물 2000억원 규모를 조달했다. 할인율은 각각 2.513%, 2.524%였다. 첫 공모 CP를 발행한 이후 넉 달새 무려 5100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조달금액은 대부분 운영 자금으로 쓰였다. 회사 특성 상 신차와 중고차 리스, 대출 등의 자금 소요가 많은 편이다. 일괄신고채와 금융기관 차입 위주인 조달 창구를 다양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 소속으로 2007년 3월 설립됐다. 현대캐피탈 상용차부문을 모태로 한 산업재부문과 기업금융부문으로 구성돼있다. 최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전환우선주 500만주)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우리은행(250만주)과 필즈에비뉴제오차(150만주), 써니솔루션제팔차(100만주) 등 세 곳이 배정받았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기업어음은 운영비 충당을 위해 발행하는 것"이라며 "특별한 이유로 어음 조달에 나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