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해외 건과사 지분, 日롯데 추가 매각없다" 日롯데, 처음부터 대만 건과사 경영권 확보 '지분 정리수순'
안영훈 기자공개 2018-06-28 08:05:1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7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가 롯데제과의 대만 건과사 지분 매각과 관련해 "향후 지배구조 정비 방향성과는 무관한 예외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롯데제과는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7월 중 보유중인 대만 건과사(LOTTE TAIWAN CO.LTD) 지분 50% 전량을 일본 롯데(LOTTE CO.,LTD)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가격은 74억7700만원으로, 롯데제과가 밝힌 처분 목적은 '대만 법인 운영 효율화를 위한 지분 정리'다.
시장에서는 당장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직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롯데제과가 롯데지주 소유의 해외 건과사 지분을 향후 매입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롯데제과는 지주체제 전환을 위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됐다. 투자회사는 롯데지주가, 사업회사는 현재의 롯데제과가 됐다. 이 과정에서 해외 건과사인 라하트(Rakhat JSC) 지분 92.44%, 콜슨(Lotte Kolson) 지분 96.50%, 인도(Lotte India) 지분 98.57%, 유럽(Lotte Confectionery Holdings) 지분 51%, 중국(Lotte China Foods) 지분 47.16% 등이 롯데지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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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과사는 롯데제과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알짜배기 자산이었던 만큼 롯데제과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시장에서는 롯데제과가 향후 수익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롯데지주에 넘겼던 해외 건과사를 다시 넘겨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예측에 대해 롯데지주는 수긍하는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26일 롯데제과가 그나마 보유 중이던 대만 건과사 지분을 처분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롯데제과의 해외 계열사 관련 지배구조 정비 방향성이 바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대만 건과사 지분 처분을 계기로 롯데지주 소유의 알짜배기 건과사 지분이 일본 롯데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롯데지주는 대만 건과사 지분 매각은 예외적인 일이며, 향후 롯데제과의 해외 건과사 지분 매입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대만 건과사는 원래 일본 롯데에서 운영하던 곳으로, 롯데제과가 지분 일부만을 보유하고 있었던 곳"이라며 "롯데지주가 보유한 해외 건과사 지분들이 롯데제과가 아닌 일본 롯데로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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