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10년 팀워크…블라인드펀드 순항 기대 [JC파트너스 설립 스토리]③대한생명 등 12개 투자건 손실 無…평균 IRR 36%
한형주 기자공개 2018-07-02 11:24:0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8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C파트너스는 5000억원 규모의 오릭스 전용 펀드(블라인드펀드)와 특정기업 투자 용도의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계획 혹은 실현 중에 있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뭐니뭐니해도 국내 연기금·공제회 펀딩 기반 구축, 즉 자체 블라인드펀드 결성일 것이다.최근 국내 출자자(LP)들은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뷰티 콘테스트 진행시 하우스 업력 못지 않게 개별 운용역 트랙레코드(투자 실적)도 중시 여기는 추세다. JC파트너스는 갓 출범한 운용사(GP)지만, 구성원 개개인의 경력으로 치면 남부럽지 않은 투자·회수 성적을 자랑한다.
우선 이종철 대표와 김영민·노한얼 전무는 맨파워에 있어 거의 한 묶음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들이 소속돼 있던 일본 오릭스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OPEK) 단독법인을 설립하기 이전인 2002년경부터 자기자본투자(PI) 및 사모투자펀드(PEF) 형태로 한국 내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집행했다. 2002~2014년 누적 2조3000억원(오릭스 투자원금 1조1043억원)을 투자해 1조2000억원의 오릭스 순이익을 계상했다. 본사에 1조원 넘는 돈을 벌어줬다는 얘기다. 내부수익률(IRR) 36%가량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PE 하우스 중 가장 우수한 퍼포먼스를 낸 축에 속한다는 평가다.
주요 에셋으로는 △2002년 대한생명(2414억원, 이하 AUM) △2003년 YK Steel(398억원) △2007년 STX메탈(195억원) △2009년 포스텍(350억원) △2010년 셀트리온(153억원) △2010~2011년 푸른2저축은행(1104억원) △2011년 미래에셋생명(3025억원) △2011년 KoFC KTC-ORIX PEF(1020억원) △2011년 인포마크(70억원) △2012~2013년 STX에너지(6502억원) △2012년 셀트리온(1001억원) △2014년 현대로지스틱스(6297억원)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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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STX메탈 이후로는 이 대표와 김·노 전무가 다 함께 완수한 딜들이다. 모든 투자건이 손실 없이 수익 구간에서 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개별 안건으로 보면 STX메탈(64%)과 셀트리온(102%), 푸른2저축은행(54%) 등의 IRR이 유독 높았다.
JC파트너스의 국내 블라인드펀드 설립은 중장기 플랜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내달 10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게 돼 있는 산업은행 '제2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로쓰캡(Growth-Cap) 부문에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루키처럼 겸허한 자세로 새 출발을 선언하는 PE들이 많지만, (JC파트너스처럼) 오랜 기간 팀워크로 레코드와 투자 노하우를 쌓아 올린 하우스는 여느 신생 GP들과는 내공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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