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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선두로 퀀텀점프…'도시바효과' [M&A/회계자문]압도적 거래규모, 연간 순위 1위 사실상 예약

한희연 기자공개 2018-07-02 11:26:0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시바 딜이 언스트앤영(EY) 한영을 단숨에 1위로 끌어올렸다. 워낙 규모가 큰 딜이라 1건의 위력은 엄청났다. 2위와의 차이를 많이 벌여놨기 때문에 올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8년 상반기 M&A 회계자문 부문 리그테이블에서는 EY한영이 완료기준 조정 점유율 41.9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자문금액은 누적기준으로 21조1648억 원, 건수는 12건이다. EY한영은 지난 2014년 연간 회계자문 1위에 오른 이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위를 기록했었다.

상반기 중 회계법인이 관여한 거래 수는 69건이다. 규모는 31조7508억 원이다. 자문사의 자문실적을 집계하고 매도매수 동시자문의 경우도 있어 순위 산정의 기반이 되는 누적 금액과 건수는 실제 거래량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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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의 선두 진입은 예견된 것이었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삼일PwC가 1위를 달릴 때 EY한영은 4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19조원 규모의 도시바 M&A에서 SK하이닉스 측 인수자문을 맡고 있어 거래가 종결되면 곧바로 선두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었다. 도시바 딜은 원래 지난 3월로 거래종료일이 예정돼 있었지만, 중국 반독점 심사가 지연되며 1분기에 거래가 완료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30일 거래가 드디어 종결되면서 EY한영은 예상됐던대로 선두를 탈환했다.

EY한영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도시바 딜을 제외하고는 거래금액이나 건수가 다른 하우스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상반기 EY한영의 자문 거래 중에 도시바 다음으로 가장 금액이 큰 것은 로레알의 스타일난다 인수 거래다. EY한영은 이 딜에서 로레알의 인수자문을 맡았다. 지난 20일 거래가 종료됐으며 규모는 6000억원이다. 29일 거래가 종료된 STX엔진 구주 매각의 경우 EY한영이 매각 자문을 맡았다. 규모는 1850억원이다. 나머지 9건의 자문 딜은 모두 거래규모가 1000억원 이하다.

EY한영의 도시바메모리 거래 자문 성과에 가려지기 했지만, 2위와 3위를 차지한 삼일PwC와 삼정 KPMG의 상반기 자문 성과도 나름 두드러졌다.

삼일PwC는 는 1분기의 여세를 몰아 상반기 2위를 차지했다. 거래금액은 4조8202억원, 건수는 19건이다. 점유율은 21.16%다. 1분기 KKR의 LS오토모티브 인수(1조500억원)와 2분기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1조3100억원)가 대표적인 딜이다.

삼정KPMG는 2위인 삼일PwC보다 거래건수는 1건 더 많은 20건을 기록했지만, 거래규모가 3조2277억원이라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9.37%로 2위와 1.8%포인트에 불과한 박빙이다. 삼일PwC와 마찬가지로 자문 딜중 CJ헬스케어 딜이 가장 규모가 큰 딜이다. 이밖에 5000억원 규모의 이랜드월드 우선주투자 거래에서 매수 측 회계자문을 맡기도 했다.

딜로이트안진은 15건, 2조3593억원 규모의 자문을 수행, 4위를 기록했다. LS오토모티브 거래에서 인수측 자문을 맡았고, 2분기 SK가 2억5000만달러를 들인 미국 셰일가스업체 브라조스 미드스트림(Brazos Midstream) 홀딩스 투자건에서 인수 자문을 맡았다. 또 JKL파트너스의 동해기계항공 투자(1653억원), 넥슨코리아의 넷게임즈 투자(1449억원) 등에서 인수자문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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