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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PE, 석산업체 유창산업 인수 RCPS+CB 250억 투자…지분 75% 확보

박제언 기자공개 2018-07-09 13:50:0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이하 E&F PE)가 토석 채취업체 유창산업을 인수한다. 경영권 인수를 포함하는 이번 바이아웃(Buy-out)은 지난 5월 결성한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E&F PE는 유창산업 경영권 지분 매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지난주 체결했고 잔금 납입일을 오는 10일로 예정했다.

E&F PE가 투자하는 금액은 250억원이다. 투자금을 집행할 펀드는 '이앤에프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다. 지난 5월 약정총액 1310억원으로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유창산업이 해당 펀드의 첫 번째 포트폴리오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E&F PE는 유창산업에서 발행할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할 계획이다. 기존 유창산업의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구주(보통주) 100%는 전략적투자자(SI)측에서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면 E&F의 PEF가 유창산업에 대한 지분율 75%를 차지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E&F PE는 환경업 관련 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하우스다. 현재 투자한 기업 중엔 골재 채취업체 대운산업개발도 있다. 토석 채취 사업 구조에 대한 정보와 향후 사업 가치에 대한 차별화된 판단력을 갖고 있다.

유창산업은 1974년 7월 설립된 기업이다. 1989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정도로 활발했던 사업이 최근에는 10억원이내로 줄어든 상태다. 10여년전부터 회사가 영업 활동을 거의 못한 영향이다. 1928년생인 최대주주 황시욱 회장은 회사의 명맥만 유지할 정도의 사업 활동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F PE 관계자는 "금융 지원을 받지 못한 영세 사업자 위주의 시장을 PEF투자로 양성화하는 효과가 존재한다"며 "국가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갖는다고 자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창산업을 통해 가평군에 대한 적극적인 민간투자, 지원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유창산업의 사업 대상지는 '가평석'의 유일한 생산지다. 가평석은 다른 원석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의 암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석재 시장 내에서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 가평석의 색상은 밝은 흰색이다. 원석 시장에서 흰 배경의 원석에 대한 수요가 어두운 원석보다 월등히 높아 경쟁력도 있다.

E&F PE 관계자는 "일부 중국에서 수입되는 화강암을 제외하고 국내에 밝은 흰색의 화강암 원석 공급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으로 중국 석산 업체들이 연이어 생산 중단에 들어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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