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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폐기물업체' 인수 숏리스트, 현장실사 돌입 내주 경영진 인터뷰 예정..본입찰은 월말

한형주 기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8-07-09 13:50:5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이 매물로 내놓은 '폐기물 처리업체 패키지' 인수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들이 현장실사 및 경영진 인터뷰 일정에 돌입했다. 본입찰은 월말로 예정돼 있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PE) 운용사 스탠다드차타드PE와 중견 건설사 등 2~3개 숏리스트들은 현재 맥쿼리PE가 보유한 폐기물 처리업체들의 주요 공장 현장실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패키지 매각 본입찰에 대비해 매물의 적정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예비실사에 착수한 상태다.

같은 일환으로 차주엔 후속 이벤트인 경영진 인터뷰, 즉 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이 진행된다. 원매자들이 가상데이터룸(VDR) 자료로는 해결되지 않는 궁금점을 묻고, 매각자는 각 후보의 인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다. 질의응답(Q&A)을 포함한 인터뷰 형식으로, VDR 개방 이후 실사 단계에서 잠재투자자와 매도자 간에 통상적으로 이행하는 절차다.

면접 대상은 각 폐기물 업체 경영진을 포함한 매도자, 주체는 숏리스트들이다. 인수후보 입장에서 이번 투자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소각' 부문의 정확한 가치 측정, 패키지 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에셋들에 대한 위험요인 분석 등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본입찰을 준비하는 숏리스트들도 이런 요소에 역점을 두고 Q&A에 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숏리스트에게 주어진 실사 기간을 감안할 때 본입찰은 이달 넷째 주경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거래 대상은 △더블유아이케이중부(대길산업) △더블유아이케이환경(대길환경산업주식회사) △더블유아이케이그린(대길그린) △더블유아이케이경기 △용신환경개발 5개 자산이다. 맥쿼리PE는 대길산업을 2013년 500억원에 인수했다. 대길그린과 더블유아이케이경기는 대길산업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다. 용신환경개발은 맥쿼리가 지난해 바이아웃(Buy-out)을 완료한 코엔텍의 100% 자회사다.

거래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셀러의 매각희망가는 총 2000억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5개 폐기물 처리업체의 감사보고서상 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총계의 12배 정도에 해당하는 값이다. 숏리스트들은 예비입찰에서 대체로 해당 밸류에 부합하는 수준의 응찰가를 적어내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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