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소속사, 코스닥 투윈글로벌 발판 삼나 비덴트, 투윈글로벌 경영권 인수…구주+CB 100억 투입
박제언 기자공개 2018-07-09 13:50:0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옛 세븐스타웍스)가 문화콘텐츠 전문업체 투윈글로벌을 인수한다. 향후 투윈글로벌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체로 체질 변경을 할 예정이다.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는 투윈글로벌 경영권 주식 매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투윈문화투자 등으로부터 투윈글로벌 주식 468만7500주(지분율 7.6%)를 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이다. 잔금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이에 앞서 비덴트의 파트너이자 재무적투자자(FI)인 바르트, 브랜던파트너스 등은 지난 5월24일 투윈문화투자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투윈글로벌 지분 44.74%(2758만8531주)를 인수하는 계약이었다. 바르트 등은 이중 일부 지분과 경영권을 비덴트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비덴트는 투윈글로벌의 전환사채(CB) 40억원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비트갤럭시아 1호 투자조합'으로 지분율은 13.58%다. 해당 조합의 최다 출자자가 김재욱 비덴트 대표이자 아티스트컴퍼니 전 대표로 지분율은 41.02%에 달한다. 결국 비덴트의 실질 최대주주는 김 대표인 셈이다. 김 대표는 개인 자금 30억원으로 투윈글로벌 CB를 매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비덴트로 투윈글로벌의 지배력까지 확보하게 된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암호화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대주주(지분율 10.55%)이기도 하다.
오는 9일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면 투윈글로벌은 연예기획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정관을 변경해 연예 기획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대표이사와 상호도 변경된다. 잔금 납입 이전 경영진 변경 작업을 하는 셈이다. 이는 투윈글로벌 현 최대주주인 투윈문화투자와 비덴트간 합의된 내용이다.
주총 이후 투윈글로벌는 두 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김재욱 대표와 배우 하정우 씨(본명 김성훈)의 동생인 김영훈 아티스트컴퍼니 이사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이외 문창규 비덴트 이사가 사내이사로 추천됐다. 사외이사로는 문화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인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김택균 부사장과 변봉현 필름모멘텀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변경 예정인 상호는 아컴스튜디오다. 아컴은 아티스트컴퍼니의 약칭이다. 이를 토대로 볼 때 투윈글로벌은 아티스트컴퍼니와 사업적인 교류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아티스트컴퍼니의 경우 내부적으로 어떤 형태로건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윈글로벌과 합병해 우회상장 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의 방식으로 소속 연예인을 이적하고 사업부를 만드는 방식으로 '꼼수 우회상장'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아티스트컴퍼니에 소속된 연예인은 정우성 씨를 비롯해 이정재·하정우·염정아·고아라·김의성·배성우·이엘 등이 있다. 가수보다 배우 위주의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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