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캔들' 아로마무역, 코스닥 상장 추진 주관사 KB증권, 내년 하반기 입성 목표…이색 업종, 성장성 주목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11 08:38:4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양키캔들'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아로마무역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했으며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로마무역은 지난 상반기 내부적으로 IPO 준비에 돌입했다. 올 5월 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킥오프미팅을 열어 실사, 상장 예비심사, 수요예측 및 공모청약 등 세부 일정을 조율했다.
아로마무역은 향초 및 방향제 상품 도소매·가맹 업체로 2000년 설립됐다. 2017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34.13%의 지분을 가진 임경남씨다. 임미숙 대표이사는 23.2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미국 양키캔들(YANKEE CANDLE)이다. 양키캔들은 프리미엄급 향초 산업의 원조격인 상품이다. 1969년 설립됐으며 1999년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미국 50개 주 600여 개의 직영매장, 3만 4000개 이상의 취급점에서 판매 중이다.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60% 안팎으로 추정된다. 아로마무역은 양키캔들의 한국 공식 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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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 프리미엄 리드 디퓨저 '라프라비(La Fravie)'를 출시하며 자체 제조 상품도 내놨다. 충북 충주에 제조공장과 물류센터를 지어 생산력도 확충했다. 지난해 1월엔 프랑스 브랜드 '랑프베르제'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탈취와 멸균 효과를 지닌 프래그런스 램프(Fragrance Ramp)를 들여왔다.
수익성은 지난해 개선됐다. 2017년 말 기준 매출액은 307억원, 영업이익은 36억 8600만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13%, 영업이익은 약 22% 늘었다. 3년만에 실적 둔화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아로마무역은 올해 실적을 살펴본 뒤 증시 입성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고려 중이다. 주력 상품인 향초를 넘어 향기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향초를 비롯한 향기 산업은 선진국에서 태동했으며 한국에서도 머지않아 대중화될 것"이라며 "국내 향기 시장이 걸음마 단계여서 시장개척자인 아로마무역의 상징성은 적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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