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코스피행 확정…연내 상장 'GO' 거래소 조율, 임시주총 마쳐…3분기 예심청구 유력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04 15:13:4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디프랜드가 예상대로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입성을 확정지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3년여만에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하기 시작했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코스피 입성을 확정지은 뒤 IPO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디프랜드와 한국거래소는 올 상반기까지 관련된 내용을 조율해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의 경우 애초부터 코스피 시장을 염두에 뒀다"며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사실상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일부 변경, 사외이사·상근감사·사내이사·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의 건 등을 의결했다.
보통주에 대한 5대1 액면분할도 결의했다. 거래 주식의 유통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액면분할 이후 바디프랜드의 주식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총 발행주식수는 1573만 7648주에서 7868만 8240주로 다섯 배 늘어난다.
주총에서 최근 실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미공개정보 이슈가 있어 공개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에 관한 내용은 자본시장법 제174조에 명시돼있다. 상장사 뿐 아니라 향후 6개월 내 상장 예정인 법인도 미공개정보 대상에 포함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관련된 준비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추세라면 8~9월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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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의 상장 작업은 2분기부터 가속화됐다. 지난 5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이후 6개월 간의 침묵을 깬 것이다.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같은 달 3일 경영전략본부를 신설한 뒤,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의 안성욱 대표를 수장으로 앉혔다. 지난달에는 함희준 다이와증권 전무를 이사 직급으로 영입했다. 신설 부서인 글로벌전략본부의 총괄 업무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무상증자도 완료했다. 지난달 8일 39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에 전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주주들에겐 주식 1주당 신주 1주씩 배정했다. 그에 따른 신주는 통일주권으로 발행돼 지난달 21일 교부됐다. 주식 수가 786만 8824주에서 1573만 7648주로 늘게된 것이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4130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22.8% 늘었다. 주관사 선정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회사의 예상 시가총액을 2조 5000억원~3조원 정도로 추산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로 나와 밸류에이션에 우호적인 타이밍"이라며 "VIG파트너스가 엑시트(Exit) 시점을 더는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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