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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포레CC, 채권자 재조정 거친 회생계획안 제출 회원권 변제비율 42.54%→45.02% 상향조정… 은행 ‘일부 이자 포기’

진현우 기자공개 2018-07-16 17:52:2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얄포레CC 운영사인 ㈜신니개발이 회생계획안 제출을 완료했다. ㈜신니개발은 현금 변제비율을 둘러싼 채권자들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됨에 따라 오는 17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기일을 10일가량 앞당길 수 있었다. 아이젠 컨소시엄의 로얄포레CC 인수 작업도 덩달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니개발은 경영권 거래대금으로 채무액을 일시 변제하는 내용을 회생계획안에 담아 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은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의 현금 변제비율을 각각 45.02%, 100%로 확정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원은 회생계획안의 타당성과 수행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조만간 관계인집회 일정을 공고할 방침이다.

앞서 ㈜신니개발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 달 초 관계인설명회를 개최했지만 골프장 회원들의 반대에 막혀 6월 중순까지 현금 변제비율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골프장 회원들이 부여받은 현금 변제비율은 42.54%. 회원들은 담보신탁채권자인 우리은행, 광주은행, 아시아신탁이 원금뿐만 아니라 개시전이자까지 100% 변제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채권자들은 로얄포레CC 법정관리인이 참석하는 가운데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회원들은 기존 현금 변제비율에서 2.48% 오른 현금 변제비율(45.02%)을 받았다. 현금 변제비율이 상향조정된 배경에는 우리은행을 비롯한 신탁담보채권자들이 개시전이자의 일부분을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회원들은 여전히 은행들이 개시전이자 전액을 포기하지 않고 생색만 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회원들은 골프장 할인권(쿠폰)을 로얄포레CC에 추가 요청했다. 올해 초 골프존카운티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은 레이크힐스순천은 회원들에게 회생채권의 17%에 해당하는 할인권을 제공한 적이 있다.

㈜신니개발은 작년 관계인집회 문턱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돼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당시 회원들은 코오롱글로벌이 인수금으로 제시한 515억원이 적다는 이유로 회생계획안에 반대했다. 현재 예비 인수자인 아이젠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대금은 611억원으로, 약 96억원 가량 높아졌다. ㈜신니개발은 인수금을 높였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회생계획안에 찬성한다는 채권자들의 위임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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