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인 아이오케이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4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신규 연예인을 영입하고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는 실탄으로 쓰기 위해서다.아이오케이는 오는 8월 27일 살로몬투자조합과 미케네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각각 100억원과 118억5000만원 어치의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들 CB는 납입일은 같지만 세부적인 발행조건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 9회차와 10회차로 나뉘어 발행된다.
9회차와 10회차 CB는 발행 1년 뒤인 2019년 8월 27일부터 2년간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전환가액은 1871원이며 주가하락이 발생했을 때 최대 70%까지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이 기능하다. 산술적으로는 9회차 10회차 CB를 합해 최대 167만주의 아이오케이 신주를 교부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오케이는 같은날 더블유홀딩컴퍼니와 더블유투자금융을 대상으로 21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도 단행키로 했다. 더블유홀딩컴퍼니는 아이오케이의 지분 23.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제 3자배정 자격을 얻었다. 더블유투자금융은 더블유홀딩컴퍼니의 자회사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유상증자 참여는 더블유홀딩컴퍼니가 180억원, 더블유투자금융이 40억원씩 하기로 했다. 더블유투자금융은 한때 더블유홀딩컴퍼니와 함께 아이오케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지난 5월 전량을 매각해 현재는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1670원으로 정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 아이오케이의 최근 주가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더블유홀딩컴퍼니는 1078만주, 더블유투자금융은 240만주의 아이오케이 신주를 각각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보유하게 되는 신주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아이오케이는 운영자금 조달 차원에서 유상증자와 CB 발행에 나섰다. 양대 축인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과 화장품 사업에 각각 투입하려는 목적이다.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의 경우 새로운 연예인을 영입하거나 다수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를 인수합병(M&A)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고현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화장품 부문은 신규 제품을 선보이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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