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7월 12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네트웍스가 바이오 사업 투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를 발행한다. 신주인수권(워런트)만 따로 떼 거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환사채(CB)와 동일한 성격의 BW다.동양네트웍스는 12일 홍콩 소재의 투자회사 SC로위파이낸셜(SC Lowy Financial)을 대상으로 총 525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했다. 325억원은 미화(3000만달러)로, 200억원은 원화로 발행한다. BW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타법인 증권 취득에 투입할 계획이다.
SC로위파이낸셜은 원화로 발행되는 BW 가운데 150억원을 곧바로 ADF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했다. SC로위파이낸셜과 ADF자산운용이 동양네트웍스의 공동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는 그림이다.
1회차 BW와 2회차 BW의 만기는 모두 3년이다. 신주인수권 행사 기간도 발행일 1년 뒤부터 만기 1개월 전까지로 동일하다. 금리(만기이자율·표면이자율)도 1회차와 2회차 모두 동일하게 6%로 설정했다. 조기상환청구권(풋 옵션) 행사도 1회차와 2회차 모두 발행 1년 뒤부터 가능하다.
다만 이사회 결의 시점에 한 달 가량의 차이가 있었던 까닭에 일부 조건은 차이가 있다. 1회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동양네트웍스 주가가 높게 형성돼 있던 시기에 발행을 결의해 신주인수권 행사 가액이 4800원으로 설정됐다. 2회차는 최근의 주가 하락이 반영돼 1회차보다 20% 이상 낮은 3960원으로 정해졌다.
1회차와 2회차 BW 발행 시점에 차이가 있었던 것은 투자 의사결정에 동양네트웍스 최대주주인 메타케어헬스케어조합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기간 만료 이슈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보호예수기간 만료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의사결정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될 신주가 동양네트웍스 전체 발행주식의 20% 대에 육박하는 만큼 현 대주주 측의 지분 희석 방지 장치도 마련됐다. 동양네트웍스가 BW 발행 물량의 최대 70%에 대한 콜 옵션(Call Option)을 행사토록 한 것이다. 콜 옵션은 1회차의 경우 227억원, 2회차는 140억원까지 행사 가능하다.
SC로위파이낸셜과 ADF자산운용은 동양네트웍스가 투자금을 임의로 유용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BW 만기일까지 투자금을 신탁 형태로 은행에 맡기기로 한 것이다. 또 동양네트웍스가 보유한 현금 일부에 대한 질권을 설정, 원리금 반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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