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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이달 말 예비입찰‥해외 원매자 인수 검토 최근 IM 발송 완료…검토시간 충분히 부여하기로

박시은 기자공개 2018-07-16 17:51:5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2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설명서(IM) 발송으로 웅진식품 매각을 본격화한 한앤컴퍼니가 예비입찰 일정을 이달 말로 정했다. 국내 뿐만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 해외 원매자들이 인수경쟁 참여를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 매각을 추진 중인 한앤컴퍼니는 이달 말 예비입찰을 목표로 잠재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들이 IM을 기반으로 매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매물에 대한 투자 하이라이트, 산업 및 기업현황과 전망 등 상세내역이 담긴 IM을 잠재투자자들에게 배포했다.

지난달 IM 발송작업을 마친 점을 감안하면 예비입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원매자들이 IM에 담긴 기업내용과 관련해 검토 요구사항이 많아 실사시간을 충분이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선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실제로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SI들이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현대그룹이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룹 내 투자전담 자회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인수 주체가 될 전망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웅진식품의 100% 지분가치는 3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60억원에 식음료 업종 평균 멀티플 12~13배를 반영한 후 순차입금 100억원을 적용한 값이다.

이번 매각은 한앤컴퍼니가 투자 5년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말 총 1150억원에 웅진식품 지분 57.87%를 사들였다. 이후 웅진식품이 단행한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유지분을 현재의 74.75%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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