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부회장, 현안 산적한 LG유플러스 잘 이끌까 5G 상용화 안착·CJ헬로 인수 등 당면 과제, 해결사 역할 기대
김성미 기자/ 김일문 기자공개 2018-07-16 08:08:3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3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지주사인 ㈜LG의 최고경영자였던 하현회 부회장(사진)이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전임이었던 권영수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하 부회장이 LG유플러스의 당면과제를 잘 풀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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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구광모 회장 취임과 맞물려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40대 초반 젊은 총수 구광모 회장의 페이스 메이커로 권 부회장이 낙점되면서 하 부회장과 자연스레 자리를 맞바꾸게 된 셈이다.
이번 인사로 권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을 보필하는 동시에 그룹의 경영 전략을 짜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았고, 하 부회장 역시 국내 3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LG유플러스 수장의 자리에 앉게 됐다.
특히 다양한 현안에 봉착한 LG유플러스를 맡게된 하 부회장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통신업계는 내년 초 세계 최초 상용화 예정인 5G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 되기도 했으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신규 상품 개발 등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5G의 성공적인 안착은 하 부회장이 가장 관심을 갖고 신경써야 할 당면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MNO 뿐만 아니라 CJ헬로 인수 등 미디어 사업 확대도 하 부회장에게 숙제다. 현재 유료방송시장 재편 움직임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미디어 플랫폼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CJ헬로 인수 작업도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권 부회장이 강조해왔던 콘텐츠 확보 기조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영상 콘텐츠 공급사인 넷플릭스와 사업 제휴를 맺는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통해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디스플레이 전문가였던 하 부회장이 의미있는 성과를 나타낼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 하 부회장은 2012년 ㈜LG 부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LG디스플레이에서 10년 넘게 영업과 전략을 담당해 왔던 디스플레이 전문가다.
다만 2015년 ㈜LG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LG유플러스의 등기임원을 함께 맡아 경영에 관여해 왔던 만큼 완전히 생소한 분야를 새로 맡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LG그룹 관계자는 "하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LG유플러스 이사회에 3년 넘게 재직했기 때문에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데 무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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