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ELS펀드 대거 마이너스 전환 [변액보험 운용분석/ 보험사별 실적]상반기 평균 수익률 -4.54%, 코스피 등 지수 하락 영향
이충희 기자공개 2018-07-17 08:52:5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3일 1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생명의 올 상반기 ELS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대거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나 홍콩HSI 등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인덱스 지수들이 연초 이후 하락하면서 성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3일 theWM에 따르면 KB생명의 올 상반기 국내기타유형 변액보험펀드 평균수익률은 -4.54%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익률은 연간 2.26%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올초 이후 플러스 성과를 연속해서 이어가지 못했다. 보유중인 총 70개 변액보험 펀드 중 60개 상품이 모두 상반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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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들어 코스피, 홍콩HSI지수 등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두 지수는 큰폭으로 하락했다. 2500포인트 를 넘나들던 코스피는 6월말까지 2300포인트 선으로 주저 앉았다. 홍콩HSI도 연초 1만4000포인트 근처까지 상승했지만 6월말 1만1000포인트 아래로 낮아지는 등 하락폭이 컸다.
작년 11월 설정된 '주가지수ELS거치형44호'가 -11.0%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비슷한 시기 만들어진 펀드들도 대부분 -10% 안팎 수익률을 냈다. KB생명은 대부분 변액보험 펀드들을 KB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에 위탁운용 맡기고 있다.
수익률 관리에는 실패했지만 순자산 증가세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탄력이 붙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총 7개 변액보험 펀드를 신규 설정하며 국내 기타형 순자산이 101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년 동안 1722억원 증가했던 것보다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주력인 변액보험 펀드 이외 다른 유형 펀드들의 수익률도 대부분 마이너스로 처졌다. 다만 업계 평균과 비슷했거나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상반기 수익률이 -4.86%로 업계 평균 -5.80% 대비 소폭 높았다. 이 밖에 국내채권혼합형 -1.67%, 국내채권형 1.10%, 해외주식형 -2.24% 등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Kstar인덱스주식형'이 상반기 -6.57% 수익률로 상당히 부진했다. KB자산운용에 위탁을 맡기는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유형 상품이다. 역시 상반기 코스피 하락을 비켜가지 못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글로벌인덱스주식형'과 '글로벌이머징마켓주식형' 등 2개 상품이 각각 -4.43%, -5.82%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깎았다. 그러나 '글로벌commodity주식형'이 1.50%로 비교적 좋은 수익률을 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B생명은 올 상반기 국내외기타형 변액보험 펀드를 신설하며 상품 라인업 확장을 꾀하기도 했다. 올 4월 신규 설정된 'EMP AI형' 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국내외 ETF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04%로 국내외 지수 하락에도 비교적 안정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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