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경쟁률 5.6대1, 가산금리 5T+130bp…7년만의 복귀, 투자자 문전성시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26 07:49:2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5억 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7년 만의 외화채권 조달이어서 아시아와 북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포스코는 확보한 자금을 차환과 운영비로 쓸 예정이다.포스코는 지난 25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선언(Announce)한 뒤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만기는 5년 고정금리부(FXD)로만 이뤄졌다. 최초 제시금리(IPG)는 미국 국채 5년물(5T)에 15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최대 발행규모는 5억 달러였다.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모집액 대비 5.6배 많은 28억 달러(약 3조 1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총 172곳의 기관투자자가 청약했으며 아시아 비중이 54%로 가장 높았다. 북미와 유럽및중동(EMEA) 지역은 각각 33%, 13%를 차지했다. 기관 중에서는 자산운용사(63%)와 연기금 펀드(25%)의 참여가 특히 두드러졌다.
포스코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발행액을 5억 달러(약 5600억원)로 확정지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IPG 대비 25bp 낮은 130bp로 책정됐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상환, 운영비 등으로 쓰인다. 이번 발행 업무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 HSBC, BNP파리바,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등 4곳이 맡았다.
포스코의 외화채권 발행은 약 7년여 만이다. 2011년 7억 달러 어치 글로벌본드를 찍은 게 마지막이었다. 당시 만기는 10년이었으며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캐피탈, BNP파리바, 도이치증권, 골드만삭스였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최근 상승세다. 피치(FItch)는 지난달 11일 회사 신용도를 'BBB'에서 'BBB+'로 한 노치(Notch) 높였으며, 무디스(Moody's)도 열흘 뒤 'Baa2'에서'Baa1'로 조정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달 26일 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바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오랜만의 글로벌본드 발행이어서 오버부킹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신용등급과 실적추이 모두 우수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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