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신과함께2' 개봉, 영화 투자 VC '들썩' 관람료 수익 전액 이익 잡혀, 투자 원금 2~3배 회수 기대
류 석 기자공개 2018-07-27 08:26:2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인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의 개봉이 다가오면서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의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과함께-죄와벌(신과함께1)'의 수익을 정산할 때 2편의 제작비까지 모두 회계처리해 향후 관람료 수입 대부분이 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신과함께2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투자 원금대비 2~3배에 해당하는 회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 정산은 내년 초쯤 이뤄질 예정이다.
신과함께2는 전편에 이어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덱스터가 메인 투자자로 참여했다. 영화 전체 제작비의 30%~40%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편을 포함한 신과함께2의 총제작비는 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는 리얼라이즈픽쳐스다. 김용화 덱스터 대표가 전편에 이어 감독을 맡았다. 개봉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
이 영화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티지씨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수창업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캐피탈원, KTB네트워크 등이다. 각각은 10억원에서 20억원 수준의 자금을 납입했다. 각 벤처캐피탈의 지분률은 약 3~5%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종영한 신과함께1은 약 1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놀라운 흥행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 기록 2위 성적이다. 벤처캐피탈들은 2편 역시 1편에 버금가는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1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지난 5월 투자 원금과 함께 10% 수준의 추가 수익을 정산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2편 제작비를 반영하고 수익을 정산받은 까닭에 수익률이 기대보다 높진 않았다. 본격적인 수익 창출은 2편을 통해 이뤄지는 셈이다.
신과함께1은 2017년 12월 20일 개봉한 이후 1월 말 종영 때까지 매출액 약 1110억원을 기록했다. 1편의 수익으로 2편의 제작비 정산을 완료한 만큼 각 벤처캐피탈은 2편의 전체 매출액에 제작사 몫 30%를 제외한 금액을 지분률에 따라 정산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편과 유사한 흥행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면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덱스트를 포함한 전체 투자자들에게 주어지는 몫은 약 7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과함께2는 전편 이상의 완성도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1편의 흥행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제작비 정산이 완료됐기 때문에 올해 다른 흥행 영화들 보다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