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한국타이어, 상반기 영업이익률 5년 최저영업이익 전년비 15.7% 감소..美 테네시 공장 영향
방글아 기자공개 2018-08-06 12:51:0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8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에 따른 영향이다. 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타이어는 2일 올 상반기 매출액이 3조 3147억원, 영업이익은 368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7%나 감소했다.
영업이익 축소로 한국타이어의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율은 11.11%로 낮아졌다.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7%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7년 4월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이후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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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의 수익성 하락은 테네시 공장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통상 타이어 공장이 설립되면 1~2년 동안은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가동율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는 과정에서 운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신설 공장에서 당분간 신차용 타이어(OE) 판매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OE는 완성차 제조사의 신차 개발 과정 중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이 신설된 뒤 최소 2년이 지난 후에 공급이 가능하다.
이 같은 공장 신설에 따른 초기 운용 부담 외에도 교체용(RE) 타이어의 부진이 실적 악화에 기여했다. 타이어는 크게 OE와 RE로 나뉘는데, 한국타이어에선 그 매출 비중이 3대 7 정도로, RE 판매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지난 상반기 한국타이어에선 RE 판매가 줄어든 반면 OE가 늘었다. 이는 지속된 내수 악화의 영향이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해외 타이어를 장착한 수입 자동차 판매 확대로 RE 수요가 줄어든 동시에 정체된 타이어 시장 내 유통채널 경쟁 격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OE 판매는 신규 영업 활동에, RE는 기존 판매 대수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크다"며 "신설된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북미 시장에서 영업 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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