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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中에서 통한 화장품…호실적 일등공신 화장품, 매출비중 생활용품 '역전'…화장품 판매 채널, 면세·수출 100%대 성장

안영훈 기자공개 2018-08-09 08:09:4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중국시장 공략 전략이 적중하면서 매출, 수익 모두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2018년 상반기 결산에서 매출 3434억원, 영업이익 432억원, 당기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6%, 72.8% 증가한 호실적이다.

애경산업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단연 화장품 사업이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을 양대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데 불과 3년전 까지만 해도 애경산업의 매출 견인차는 생활용품이었다.

애경
실제 지난 2015년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87%대 13%로, 생활용품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화장품 매출은 이후 급속도로 증가해 2016년에는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43%의 매출비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화장품의 매출 비중이 52%까지 치솟으면서 그동안 깨지지 않았던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매출비중이 역전됐다.

화장품 부문의 성장은 중국 효과로 인식된다.

애경산업 화장품 판매는 홈쇼핑 채널에서 6% 성장한 반면 면세점과 수출에서는 각각 155%, 12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면세점과 수출 성장은 중국 관광객과 중국 수출 효과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애경산업의 중국시장 공략 전략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중국시장 공략 전략은 온오프라인 채널 동시 공략으로 이뤄지고 있다. 타오바오 등 중국내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을 공략하는 한편 지난해부터는 직접 중국법인을 신설해 오프라인 채널 공략을 병행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중국 뿐 아니라 지난 6월부터 일본 QVC 홈쇼핑 방송 진출을 시작으로 일본 홈쇼핑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견고한 브랜드 파위를 바탕으로 화장품 산업의 성장 축이 내수에서 해외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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