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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000억원 공모채 추진…두달만에 또 올해 공급 물량 1조원 육박…KB증권 주관

피혜림 기자공개 2018-08-21 08:55:0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AA+, 안정적)가 내달 초 3000억원 가량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과 6월 각각 3100억원, 3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올들어 세 번째다. 조달을 완료하면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확보한 자금만 1조원에 육박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내달 초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현재 주관사와 함께 트랜치(tranche)와 증액 규모 등 공모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주 중 실시할 예정이다.

SK는 올 들어 이미 두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2월과 6월 각각 3100억원, 3300억원을 조달하는 등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해갔다. 이번 회사채 발행이 완료될 경우 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SK는 앞선 두 차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의 경우 3000억원 공모에 나서 7500억원 가량의 기관투자금을 끌어모았다. 6월 역시 같은 규모로 조달에 나서 88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두 번 모두 모집액 대비 2.5배 이상의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업종 내에서 최상위권 지위를 보유 중인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주력 자회사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익은 각각 49조 8472억원, 3조 140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 순익 14% 증가한 수치다.

조달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SK는 연내 회사채 만기 도래액이 7200억원에 달한다. 당장 이달 말 1000억원, 9월 3500억원, 12월 2700억원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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