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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운용, 기관 대상 사모펀드 설정 활기 ②[자산운용사 경영분석/펀드분석]'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 공모시장서 2000억 순유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8-08-30 10:26:4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설정을 늘리고 자금을 대거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위축되고 있는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히트 상품을 키워내는 등 선전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올 6월 말 기준 펀드 수탁고 규모는 18조8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17조1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를 통한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다. 6개월만에 신규 사모펀드를 28개 설정,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전체 규모는 10조원 수준으로 커졌다. 이 밖에 일반 증권집합투자기구에서도 5000억원 규모 자금이 순유입되며 3조6000억원대로 커졌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 설정이 특히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박규희 사장이 올초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해외주식, 대체자산, 중장기 채권형 등 기관이나 법인 맞춤형 펀드를 다수 설정해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에서는 자금이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 약 1000억원 자금이 빠져나가 4조9000억원대 규모로 작아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MMF(Money Market Fund) 등 단기금융상품보다 해외주식, 대체자산 펀드 등에 영업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저보수 상품인 MMF를 주력으로 삼고 있었다"면서 "운용보수가 적은 단기금융상품 구조에서 탈피해 해외주식, 대체자산, 중장기채권형 펀드 등 고보수 상품으로 라인업을 늘려가고자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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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규모가 쪼그라들고 있는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두 건의 히트 상품을 키워내며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초 이후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와 '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 펀드에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가량 자금이 순유입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2010년대 초중반부터 라인업하기 시작한 레버리지 펀드들이 올들어 특히 시장에서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수가 급격히 하락했을 때 단기 차익을 노리고 유입되는 자금들이 레버리지 펀드를 많이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버리지 공모펀드 시장에서 마켓 쉐어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품"이라며 "특히 주가가 급락했을때 저가 매수해 수익을 크게 남기려는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굉장히 활발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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