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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운용, 헤지펀드 시장 진출 무게…매니저 물색 헤드급 인력 채용 최우선 과제…"인력 채용 신중 기할 것"

이효범 기자공개 2018-08-30 10:31:2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조직을 이끌 헤드급 매니저 물색에 나섰다. 올들어 사업성 검토에 착수한 이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헤드급 헤지펀드 매니저를 영입한 이후 헤지펀드 운용전략과 조직 구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조직을 이끌 헤드급 매니저 영입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에쿼티롱숏, 멀티전략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시장에서 적합한 인력을 대상으로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이처럼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을 고려할 때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20조원으로 커졌고, 절대수익을 요구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올 상반기말 펀드 설정액은 18조8500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1조84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조2000억원이 전문투자형사모펀드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다. 사모펀드 시장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헤지펀드를 통해 사모펀드 수탁고를 한층 더 키우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부적으로 헤지펀드 운용 전문가가 없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이 때문에 헤드급 헤지펀드 매니저를 영입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운용전략과 조직 세팅 등도 향후 채용할 헤드급 매니저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전망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또 장기적으로는 헤지펀드 조직을 자회사로 설립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헤지펀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조직으로 분리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적극적으로 헤드급 헤지펀드 매니저를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후보군을 추리지는 못한 상태다. 다만 헤지펀드 시장 진출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력 채용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헤드급 펀드매니저 채용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헤지펀드 운용전략을 비롯해 조직을 어떻게 꾸릴지 등은 헤드급 매니저를 채용한 이후에 논의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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