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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자재 업체 스타코, 매물로 다음 달 7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김혜란 기자공개 2018-09-12 14:07:0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부산 소재 조선 기자재 업체 스타코 주식회사가 매물로 나왔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코는 매각 주관사인 성도회계법인을 통해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스타코 매각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도회계법인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받기로 했으며 다음 달 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예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토킹호스란 예비인수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경쟁 입찰에 들어가는 인수·합병(M&A) 기법이다. 현재 협상 중인 예비인수자는 조선 업종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은 이번에 LOI를 제출하는 경쟁 입찰 참여자가 인수 금액을 제시하면 예비인수자에게 이보다 높은 가격을 써낼 의향이 있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창원지방법원은 7월 31일 스타코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으며, 8월 초 M&A 매각 주간사 선정·계약 체결을 허가했다. 성도회계법인은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우선협상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타코는 상선과 여객선, 해양플랜트 내부 인테리어 제조·공급업체로, 캡슐 호텔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1992년 신성기술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2005년 스타코로 사명을 바꿨다. 중국 저장성과 다롄 현지 법인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말 연결 회계 기준 1293억원가량 매출을 올렸지만 이듬해 매출액이 68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은 27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조선 경기 불황과 조선소의 저가 수주, 협력사인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등이 이 회사 부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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