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 회장, 티맥스소프트 주식 100만주 매각 약 300억원 어치…PEF 운용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인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03 09:08: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대연 회장(사진)이 티맥스소프트 보유주식 약 100만주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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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박 회장은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화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와 접촉해 왔다. 티맥스소프트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인 만큼 다양한 원매자와 구체적인 협의를 나눠왔다.
이달 들어 장외 시장에선 티맥스소프트의 주식이 주당 3만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매각 단가는 주당 3만~3만5000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사실상 장외 시가와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비상장 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주당 단가는 장외 주가보다 상당히 낮을 여지가 크다. 본래 대규모 거래인 블록딜엔 할인율이 반영될 뿐 아니라 장외 주식은 환가성이 낮아 추가적인 할인이 필요하다. 그만큼 린드먼아시아측에서 밸류 확대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린드먼아시아는 운용 펀드를 통해 박대연 회장의 티맥스소프트 주식을 인수한 동시에 관계사 티맥스데이터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티맥스데이터가 발행하는 교환사채(EB)를 약 400억원 어치 인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상장 밸류에이션 1조원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로 분류되는 웹 응용 서버(WAS)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티맥스데이터는 또다른 관계사 티맥스오에스와 함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티맥스소프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024억원, 2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처음으로 1000억원 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104억원)은 전년보다 다소 뒷걸음질쳤다.
IB업계 관계자는 "박대연 회장이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티맥스소프트의 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관계사 간 자금거래를 재정비하기 위해 박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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