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1, 회사채 완판…공모채 시장 복귀 '성공적' 1000억 모집에 3700억 몰려…1500억원 증액 검토

피혜림 기자공개 2018-09-11 08:40:4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1(A+, 안정적)이 2년 공백을 뚫고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흥행에 힘입어 E1은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7일 E1은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희망 금리는 민평금리에 최대 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조달 자금은 오는 10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딜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의 4배에 가까운 370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E1은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심하고 있다. 증액 발행할 경우 발행 금리는 민평보다 8bp가량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6일 기준 E1의 3년물 민평금리는 2.514%였다.

자회사 실적 개선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용평가사는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지분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E1의 재무적 융통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해 LS네트웍스가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올 상반기에도 LS네트웍스는 연결기준 148억원의 순익을 올리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년 동기 순익은 108억원이었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E1의 실적 또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E1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순익은 각각 4조 4082억원, 867억원이었다. 2016년 매출과 순익이 각각 3조 9959억원, -337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LPG 판매량 감소에도 가격이 상승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E1이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지난 2016년 이후 2년만이다. 당시 1000억원을 모집했던 5년물 수요예측에서 800억원이 미매각 됐다. 이어 2016년 말부터 신용평가사가 E1의 'AA-' 등급에 붙었던 '안정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꿔달자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