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연내 IPO 프리IPO로 990억 자금 확보, 몸값 1조 육박
김은 기자공개 2018-09-11 07:53:2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BL바이오가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미 다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ABL바이오는 이달 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600만주이며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4458만7000주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ABL바이오는 지난달 2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앞으로 45일이내 상장 예비 심사를 받고 문턱을 넘을 경우 이르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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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와 항암 신약 공동개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구성과도 본격화하고 있다. 트리거테라퓨틱스는 앞으로 ABL바이오에 초기 계약금 430만달러와 임상 단계를 진행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를 포함해 총 5억 50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7월 중국 바이오기업 아이맵 바이오파마와 이중항체 3종을 공동개발하는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ABL바이오는 2016년 2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세 번의 투자를 유치하며 990억원을 확보했다.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와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60억원, 30억 원 등 9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에는 기존 투자사인 한투파와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등을 비롯한 NS인베스트먼트·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KDB캐피탈이 공동운용(Co-GP)중인 투자조합 글로벌바이오성장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20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ABL바이오는 지난 6월 DS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투자에서 약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업계에서 상장 이후 약 1~2조원 규모 시가총액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대형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ABL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설립자인 이상훈 대표로 지분 33%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BL바이오는 설립된 지 2년 만에 성공적인 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임상을 진행하면서 받기로 한 자금과 상장 이후 기술 수출 등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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