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운용, 시장 진출 2년…안정형 상품 힘싣기 인컴펀드 시리즈 위주 출시…운용역 보강, 편입대상 해외물로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8-09-17 09:29:1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3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시장 진출 2주년을 맞은 비전자산운용이 안정형 상품 위주로 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그동안에는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으나 리테일 고객 확보를 위해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비전자산운용은 조만간 해외 투자도 시행할 계획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전자산운용은 올 들어 안정형 상품인 인컴펀드 시리즈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비전 인컴 플러스 알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시작으로 △비전 인컴스 플러스 공모주 1·2·3호 △비전 인컴스 1호 등 5개가 출시된 상황이다.
해당 펀드는 자산담보부증권(Asset-Backed Security), 사모사채, 메자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존에 내놓았던 롱바이어스드 전략의 고수익 상품과 달리 연 5% 내외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펀드명 또한 꾸준히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를 담아 인컴(Income)으로 잡았다. 오는 10월 중에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가 추가로 출시될 전망이다.
비전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주식을 주 투자대상으로 하는 헤지펀드를 주로 내놨다. 지난해 2월 처음으로 내놓은 '비전 멀티스트레티지 부케팔로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비전 헤지드리턴 부케팔로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대표적인 예다.
비전자산운용이 올 들어 하우스 색을 바꾸게 된건 개인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지 2년이 넘은 만큼 고객 저변을 넓혀야한다는 판단이다.
비전자산운용은 2011년 투자자문사로 설립돼 2016년 10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사로 전환했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10개 펀드를 내놓으며 자금을 모집했으나, 예상보다 고객 증가 속도가 더뎠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 비전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460억원 내외로 집계됐다. 개별 펀드별로 평균 40억원대를 모집하는데 그친 셈이다.
비전자산운용은 올 하반기부터는 펀드 내 해외 자산도 편입해갈 계획이다. 해외 투자 또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미국 지방채, 리츠(REITs) 우선주, 유럽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얼마 전 운용팀 내에 해외 투자를 담당할 인력을 보강했다.
비전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기관을 공략하기 위해 주식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위주로 내놨었다"며 "편입 자산을 해외물로 다변화해 펀드 라인업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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