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김기병 회장, 신주인수권 전량 매각 홍콩·싱가폴·미국·호주·일본계 해외기관 유치…장기 투자자 위주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21 16:54:3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의 김기병 회장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거 유치해 신주인수권을 모두 매각했다. 홍콩과 싱가폴,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투자기관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이 인수자로 나섰다. 이들 기관은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장기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기병 회장과 특수관계인(지분율 82.86%)은 롯데관광개발의 신주인수권 증서 1440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홍콩과 싱가폴,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기관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 총 10여곳이 인수자로 참여했다. 특정 기관에 물량이 쏠리지 않고 고르게 신주인수권을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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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은 상장사 중에서 드물게 김기병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82.86%(지난해 말 기준)에 달하고 있다. 이번 유증으로 최대주주측에 배정되는 신주인수권의 볼륨이 1670억원 수준인 것이다. 그래서 오너측은 신주인수권을 모두 매각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제주드림타워를 눈여겨 본 장기 투자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주주 분산까지 꾀하는 방안이었다.
김기병 회장측이 신주인수권 매각에 나선 건 물론 완판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상증자를 주관하는 미래에셋대우도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에 총액인수를 책임져 왔다. 제주드림타워의 사업성은 진즉부터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인정을 받아왔다. 상하이에서 가장 가까운 초대형 복합카지노가 생기는 만큼 중국 관광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주인수권 매각에 나선 후 글로벌 투자기관의 러브콜이 지속돼 왔다"며 "롯데관광개발측에선 단기 투자가가 아닌 장기 투자자를 위주로 신주인수권을 매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0월 19일 주금납입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시도하고 있다.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은 제주드림타워의 1·2차 중도금(1500억원)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외 여행 사업을 영위해온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4018억원 수준이다.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2400억원 유증은 향후 사운을 바꿀 빅딜로 여겨진다. 앞으로 제주드림타워가 완공되면 수익 구조가 리조트와 카지노 사업 중심으로 탈바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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