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의 통합 벨류업…한온시스템에도 적용 캐나다 마그나 사업부 인수로 기업가치 높이기 올인
김일문 기자공개 2018-09-27 10:25:11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이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인터내셔날 그룹의 유압제어사업부(FP&C)를 인수하면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벨류업 전략이 시장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한온시스템으로 하여금 마그나 FP&C 사업부를 인수케했다는 평가다.한온시스템은 전일(20일) 1조4000억원을 투자해 마그나인터내셔날로부터 FP&C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전체 거래금액의 절반 가량인 7000억원은 차입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가용 현금으로 인수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의 주도로 완성됐다. 특히 한앤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한상원 대표의 역할이 딜을 성사시키는데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마그나인터내셔날은 오래전부터 비핵심 비즈니스였던 FP&C 사업부 매각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는 개인 네트워크를 통해 마그나인터내셔날의 이 같은 의중을 간파, 올초 단독 협상을 이끌어 내면서 프라이빗 딜로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FP&C 사업부의 거래가 은밀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배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인수대상 기업이 해외에 있는 아웃바운드(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였던데다 한앤컴퍼니-한온시스템과 마그나인터내셔날의 단독 협상으로 거래가 전개되면서 정보 누수(Leakage)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마그나인터내셔날의 FP&C 사업부 인수를 한앤컴퍼니의 통합(Consolidation) 벨류업 투자 컨셉을 다시 한번 재확인 시켜준 거래로 평가하고 있다.
그 동안 한앤컴퍼니는 타깃(Target)기업의 투자후 동일업종의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단순히 좋은 기업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이 아니라 투자 회사와 그 주변 회사를 연달아 인수, 규모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방식이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시멘트회사들이 단적인 예다. 한앤컴퍼니는 대한시멘트와 한남시멘트, 포스화인, 쌍용양회 등으로 이어지는 연쇄 투자를 통해 업종내 헤게모니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개의 호텔을 잇따라 인수, 이러한 애드온(Add-On)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한온시스템의 마그나인터내셔날 FP&C 사업부 인수 역시 이같은 한앤컴퍼니 투자 컨셉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에 FP&C 사업부를 붙여 더 나은 회사로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PE업계 관계자는 "한온시스템의 FP&C 인수는 벨류에이션 레벨을 높이기 위한 한앤컴퍼니의 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거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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