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단업체 젠큐릭스, 80억 프리IPO 유치 스타셋·타임폴리오·한화증권 참여, 이전상장 추진 잰걸음
정강훈 기자공개 2018-10-05 13:17: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4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젠큐릭스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80억원을 조달했다. 수년간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해왔던 젠큐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마지막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계획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보통주 41만여주의 발행을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9500원으로 기준이 된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유증 규모는 80억원으로 신기술금융사인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30억원, 한화투자증권인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투자사들은 오는 12일 대금을 납입하며 신주는 26일 상장한다.
젠큐릭스는 2011년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전문 연구·개발업체다. 암치료와 관련된 스마트 헬스케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유방함 예후진단키트를 개발했다. KT와 조인트벤처인 엔진바이오를 설립해 암 동반진단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암 전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항암제 치료 받아야한다. 하지만 실제로 재발 가능성이 높아 항암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하다. 굳이 항암 치료를 이어갈 필요가 없는 나머지 80%의 환자들을 선별해 항암 치료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는 게 젠큐릭스의 기술이다.
전세계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은 현재 약 3억50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젠큐릭스의 진단키트는 비용 및 검사기간 측면에서 해외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젠큐릭스는 2014년부터 다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이미 누적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제품 상용화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위한 임상을 추진 중이다.
지속적으로 이전상장을 준비했던 젠큐릭스는 지난달 기술성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투자유치를 끝으로 조만간 기술상장특례를 통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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