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쟉, IPO 본격화…내달 예심 청구 패션그룹형지, 신성장동력 자리매김…'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진화 모색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12 16:46:4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이 내달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동종업계 크리스F&C의 IPO 공모가 부진했지만 상장 강행을 선택했다. 기업공개를 계기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까스텔바쟉은 내달 초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측이 늦어도 내달까지 상장 예심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며 "상장 일정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공모가 시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까스텔바쟉은 패션그룹형지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본래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의 브랜드이지만 현재 회사측이 글로벌 상표권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명품 브랜드로서 아시아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패션그룹형지는 까스텔바쟉을 골프웨어뿐 아니라 엑세사리와 패션 일체를 소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워낼 방침이다. 올 들어 까스텔바쟉과 패션그룹형지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까스텔바쟉의 IPO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는 데 추진 동력을 제공할 이벤트다. IPO 공모를 토대로 직접적인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상장기업으로서 평판도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동종업계로 분류되는 크리스F&C의 IPO 부진이 변수로 여겨져 왔다. 지난달 공모에 나선 크리스F&C는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권이 발생하기도 했다. 크리스F&C도 골프웨어(파리게이츠, 핑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까스텔바쟉이 상장 일정을 다소 늦출 수도 있는 이슈였다.
하지만 까스텔바쟉은 당초 IPO 일정을 그대로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인 사업 모델에서 크리스F&C와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목표인 만큼 성장 여력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까스텔바쟉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42억원,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36억원, 51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전년 회계 기간(제1기)이 5개월인 점을 감안해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까스텔바쟉과 상장주관사(NH투자증권)는 아직 구체적인 밸류에이션 작업에 착수하지 않았다. 앞으로 피어그룹을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로 기업가치를 산정할 예정이다. 현재 골프웨어 브랜드만 취급하는 의류 상장사가 없는 만큼 비교기업 선정부터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토니모리, '메가코스·오션' 시설 투자로 생산성 높인다
-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쇄신의 시대' 전환기 돌입
- 롯데칠성음료, 2024년 가이던스 순항 조건은 '수익성'
- CJ포디플렉스, '수장 깜짝교체' 공연 콘텐츠 힘준다
- 한샘, '과징금 212억' 위기 불구 충당부채 환입
- 블랙야크I&C, '액면분할·대표교체' IPO 채비 박차
- [화장품업계 일본시장 공략법]에이블씨엔씨, 공고한 '미샤' 브랜드 체력
- '고속 성장' 조흥, 오뚜기 의존도는 과제
- [차세대 프랜차이즈 돋보기]'엽기떡볶이' 핫시즈너, 영토확장 승부수 통할까
- [한국파파존스는 지금]전중구 대표 "신뢰로 단위 매장당 매출 1위 만든다"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숨비, 기술성평가 통과할까
- [IPO 모니터]'반도체 클린룸' 금영이엔지, 한국증권과 상장 나선다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그룹 황태자로 키울까…우리지주 '추가출자' 불가피
- [IB 풍향계]'싹 바뀐' 유진증권 IPO 파트, '유장훈 맨파워' 두각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종투사' 노리는 대신증권, 자본 확 늘리자 '첫 지정'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미래에셋 영입 전략, '미래-대우 출신' 인사 불균형 공략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인력 영입 '총력전'…1차 타깃 대우 출신 '미래에셋맨'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런던의 인연' 임종룡-남기천, '메이저 증권사'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