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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시장 큰손 시너지자문, 투자재개 '시동' 신성델타테크·알에프세미 CB 잇따라 인수…제주반도체 투자 이후 6개월만

이충희 기자공개 2018-10-22 15:11:4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0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메자닌 시장의 큰손 시너지투자자문이 투자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너지자문은 올 상반기 시장과열 분위기가 감지되자 최근 6개월 간 고객 계정의 신규 자금 집행을 중단해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너지투자자문은 지난 17일 알에프세미가 60억원 규모 발행한 2회차 전환사채(CB)에 총 25억원을 투자했다. 인수한 CB는 고객 일임계정에 편입됐다.

알에프세미 CB는 근래 발행된 메자닌과 비교해 조건이 후한 것으로 평가된다. 표면이자는 0%지만 만기 이자가 3%로 비교적 높다. 전환가조정(리픽싱)은 70%까지, 매도청구권(콜옵션)은 30%까지 적용되도록 구조가 짜여졌다.

시너지자문은 지난달 신성델타테크의 3회차 CB를 총 45억원 어치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건은 올 3월 제주반도체 CB 인수 이후 6개월 만이었다. 이번 알에프세미 CB 자금 집행까지 완료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 재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자문은 펀드와 고객 일임 계정을 합해 현재 약 44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한해 메자닌 투자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해 업계 큰손으로 통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3월까지 1000억원 수준 투자한 뒤 6개월간 자금 집행이 거의 없었다.

올 상반기 3조원 규모로 커진 코스닥 벤처펀드가 업계 메자닌 물량을 싹쓸이해갔던 게 영향을 미쳤다. 메자닌 인수가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발행 조건이 나빠졌던 게 원인이었다.

특히 지난 4~6월에는 리픽싱이 없고, 콜옵션이 50~70%까지 높아진 CB가 발행되기도 했다. 표면이자와 만기이자가 모두 0%인 일명 '빵빵' 금리가 대세로 자리잡기도 했다.

시너지자문의 투자 활동 재개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져온 메자닌 시장 과열 분위기가 점차 가라앉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열을 이끌었던 코스닥 벤처펀드들이 의무편입 벤처신주 비율을 속속 맞춰가면서 메자닌 수요도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투자자문 관계자는 "그동안 불리한 조건 메자닌 인수는 다소 경계하자는 입장이었다"면서 "근래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여서 현금 비중이 높은 고객 계정부터 선별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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