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홀쭉해진 배당금수익 '왜' 쏠쏠했던 대우차 잔여재산 처분 수익 사라져
박상희 기자공개 2017-04-17 08:27:2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S&T모티브의 금융상품 배당금수익이 지난해 급격하게 감소했다. 대우자동차의 잔여재산 분배금 수령액이 배당금수익으로 잡히면서 쏠쏠한 수익원이 됐었는데, 대우자동차가 청산되면서 분배금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S&T모티브는 과거 대우그룹 계열사로 출발했던 것이 계기가 돼 대우자동차 지분을 소량(0.38%) 들고 있었다.14일 최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T모티브가 지난해 수령한 금융상품 배당금수익은 2295만 원 수준이다. 2015년 3억10991만 원, 2014년 2억643만 원, 2013년 1억 1169만 원 등 최근 몇 년 간 억 원대로 잡히던 배당금수익이 확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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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대우자동차가 청산되면서 더 이상 수령할 잔여재산 분배금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S&T모티브가 2015년 거둔 배당금수익 가운데 2억8940만 원 가량이 대우차 잔여재산 분배금 수령액이었다. 2014년과 2013년 역시 배당금수익 가운데 각각 1억 8630만 원, 9000만 원 가량이 잔여재산 분배금이었다.
S&T모티브는 지난 2002년 단순투자 목적에서 대우자동차 지분 36만2000주를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542억 원, 지분율은 0.38%다. S&T모티브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대우자동차 지분을 들고 있었지만, 대우차가 완전히 청산되면서 기말 기준 보유 지분은 제로가 됐다. 동시에 더 이상 대우차로부터 받을 잔여재산 분배금 수령액도 사라졌다.
S&T모티브 관계자는 "대우자동차 지분율이 많지가 않아 대우자동차 쪽에서 자산을 처분해 주주들에게 나눠주더라도 S&T모티브가 수령하는 금액이 많지는 않았다"면서도 "최근 몇 년간 잔여재산 분배금이 배당금 수익으로 회계 처리가 되면서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S&T모티브는 2002년 대우통신주식회사로부터 인적분할되면서 대우정밀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2006년 상호가 S&T대우주식회사로 변경됐고, 2012년 현재 회사명으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S&T모티브가 들고 있던 대우자동차 지분은 인적분할되기 이전 대우통신이 들고 있던 물량을 이어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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