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UBC울산방송 경영권 지분 200억에 인수 방송통신위원회 승인만 남아
최익환 기자공개 2018-11-05 17:52:3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 계열 삼라마이다스가 UBC 울산방송의 경영권 지분 30%를 인수했다. 거래금액은 200억원으로, 거래 완료를 위해선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SM그룹은 자산규모 10조원을 돌파하면 UBC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 한다.5일 한국프랜지공업은 ㈜울산방송 지분 180만주(30%)를 200억원에 ㈜삼라마이다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UBC의 최대주주는 삼라마이다스로 변경된다. 인수조건에는 임직원에 대한 5년간의 고용보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잔금납입을 포함한 거래종결은 정부의 승인을 얻은 다음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현행 방송법 제15조의 2에서는 방송통신위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방송사업자의 최대주주 변경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SM그룹은 조만간 방송통신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할 전망이다.
다만 인수자 SM그룹에겐 규제 리스크가 남아있다. 방송법 제8조 제3항에선 자산규모 10조원 이상 대기업의 지상파·일간지·통신사 지분보유 한도를 10%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자인 삼라마이다스가 속한 SM그룹은 지난 5월 기준 총 자산규모가 8조6160억원에 달한다. SM그룹 역시 자산규모가 10조원을 넘으면 UBC 보유지분 20% 이상을 팔아야 한다. 자산증가 속도가 빠른 SM그룹에겐 어느 정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1월 한국프랜지공업은 KCC로부터 UBC 지분 30%를 137억8800만원에 사들인 바 있다. 그동안 UBC를 경영해온 한국프랜지공업은 무리 없이 방송사를 경영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모그룹인 서한그룹의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업이 전방산업 부진으로 어려워지자, 비핵심사업인 방송업을 삼라마이다스에게 매각하게 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