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올들어 두 번째 글로벌본드(RegS/144a)를 발행한다. 주관사단을 선정하기 위해 최근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조달자금은 만기 외화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통상 수출입은행은 글로벌본드를 매년 두 차례 발행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외국계 IB에 '외화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제안서 마감 기한은 지난 6일까지였다. 리그테이블 상위 10위권 IB들이 대부분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행규모는 최소 10억달러(1조 1200억원)다.
이번 외화채권은 글로벌본드(RegS/144a) 형태로 발행된다. 런던, 싱가포르, 홍콩 뿐 아니라 미국 투자자들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이번주 중엔 주관사단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다음주 중 프라이싱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 5월 만기를 3년, 5년 변동금리부(FRN)로 구성해 15억달러 어치의 글로벌본드를 찍었다. 당시 168개 기관이 총 26억달러 주문을 넣었으며, 가산금리는 3년물 57.5bp, 5년물 77.5bp로 책정됐다. 3년물은 유럽 및 중동 투자자 비중(42%)이, 5년물은 아시아 비중(71%)이 가장 높았다.
통상 수출입은행은 글로벌본드를 매년 두 차례 발행한다. 지난해엔 1월(15억달러)과 10월(20억달러)에 걸쳐 총 35억달러를 조달했다. 2016년에도 5월과 10월 25억달러씩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수출입은행 딜의 주관사로 참여한 곳은 이번에 맨데이트(Mandate)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발행사 차원에서 주관사를 적절히 분배하려 노력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수출입은행의 자금조달 키워드는 '통화다변화'다. 달러 위주였던 포트폴리오를 일본 엔화, 대만 포모사, 호주 캥거루, 스위스 프랑 등으로 넓히고 있다. 올들어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채권 중 아시아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육박한다. 지난해 9%였던 것과 견줘보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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