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접히는 기능 미세조정 전망 협력사 통해 힌지 5개 버전으로 준비…최종 결정은 안된 상태
이경주 기자공개 2018-11-12 07:50: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SDC2018에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지만 실제 출시하게 될 제품은 접히는 기능이 다를 수 있다. 삼성 폴더블용 힌지(hinge) 개발을 진행해온 협력사가 힌지를 다양한 버전으로 준비해 왔는데 아직 삼성전자는 어떤 힌지를 택할지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폴더블폰은 말그대로 접히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 기능이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소비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막판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협력사 A사은 최근 삼성전자에 힌지 샘플을 5가지 버전으로 납품했다. 힌지는 창문이나 가구 문을 여닫는데 필요한 철물인 경첩을 뜻한다. 폴더블용 힌지는 두 개의 패널을 접고 펼치는데 필요한 이음새 역할을 한다.
A사가 초창기 개발했던 힌지는 고급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두 개의 패널이 맞닿아 충격으로 깨지지 않도록 미세한 공간을 남겨둘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더불어 폴더블폰을 단계별로 펼칠 수 있도록 기어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북을 소비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A사는 이를 5개 버전으로 확대하면서 각 버전에 따라 기능을 추가하거나 뺏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기어' 유무가 다를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어는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업해 개발해온 유저인터페이스(UI)에 따라 필요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단계별로 접히는 기능은 폴더블폰을 노트북처럼 활용할 때 유용할 수 있다. 단순히 접고 펼치는 기능을 위해선 기어가 불필요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SDC2018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시제품엔 외형상으론 기어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 미국 법인 저스틴 데니슨(Justin Denison) 상무가 폴더블폰을 펼칠 때 특별한 압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
삼성전자는 어떤 힌지를 택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A사가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 제품이 없기 때문에 시제품과 실제 출시하게 될 제품은 접히는 기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5개 버전 힌지가 납품됐으나 삼성전자가 최종적으로 어떤 제품을 쓸지 통보하지 않은 상태"라며 "내부적으론 나중에 개발한 버전 두 가지가 채택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