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줄어 들던 매출 '반등 신호' 켜졌다 [건설리포트]3분기 매출 1.75조, 전년비 13% 증가…누적 매출도 '증가세로 반전'
이승우 기자공개 2018-11-16 08:22:1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웨이트와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플랜트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 상승과 더불어 영업이익률 7%대를 유지한 점도 주목된다.15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753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5397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올해 세분기 동안 매출액은 4조65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조6285억원에 비해 290억원 증가했다.
누적 기준 증가율로 보면 0.6%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년 대비 늘어났다는 자체만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에게는 반가운 신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몇년간 매출 감소로 인한 외형 축소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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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7조4037억원이었지만 2016년 6조9406억원으로 감소했다. 2017년에는 6조2682억원으로 더 줄었다. 해외플랜사업 부진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올해 들어 해외 사업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 중 해외부문이 21.6% 늘어났다. 이로 인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55%로 늘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과 우즈베키스탄 타키하타쉬 복합화력발전소 등 해외 화공·전력 플랜트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남아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각각 3억5000만달러, 2억5000만달러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401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3개월 누적으로 봐도 4062억원에서 3542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7.6%로 선방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년 연속 7%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성장과 이익률 유지로 현금유동성도 좋아졌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현금과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유동성은 3분기 현재 2조2398억원으로 작년말 1조9459억원 대비 2939억원(15.1%) 증가했다. 작년말 부채비율 89.7%는 올 3분기 현재 87.2%로 떨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해외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회복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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