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中 텐진사업 청산…수익률 '대박' 2005년 약 700억 출자법인, 13년만에 총 1300억 회수
이승우 기자공개 2018-11-19 08:27:0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가 13년만에 중국 텐진법인을 청산하고 6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챙기게 됐다. 그 사이 환율이 상승 효과도 누리기는 했지만 이자 수익을 배제한 단순수익률로 따지면 80%가 넘는다.16일 ㈜한라에 따르면, ㈜한라의 자회사인 한라텐진방지산개발유한공사(Halla (Tianjin) Real Estate Development Co., Ltd.: 이하 텐진법인)의 청산을 완료, 잔여 출자금과 이익금 243억4600만원을 최근 회수했다.
㈜한라의 텐진법인은 2005년 7월 중국 천진시 동려구 성림도 지역에 아파트 1986세대(31개동)와 상가, 마트를 포함한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향읍국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200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공동주택 1986세대의 분양을 3차에 걸쳐 완료했고 2015년 6월 3차 공동주택 분양을 끝으로 청산 절차를 밟은 것이다.
2005년 텐진법인 설립당시 ㈜한라가 투입한 자본금은 7000만달러로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대략 700억원이다. 사업 종료와 함께 총 회수한 자금이 136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600억원 이상을 이 사업에서 벌어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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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상감자를 통해 이미 5000만달러(584억원)를 회수했고 2016년 11월 역시 유상감자로 1000만달러(116억)를 회수했다. 이번에 잔여 출자금 및 이익금 약 2000만달러 (243억원)를 회수하면서 청산절차가 완료됐다. 유상감자와 청산금 외에도 그 사이 배당금으로 421억원을 챙기면서 총 1366억원을 회수한 것이다.
㈜한라 관계자는 "한국식 주거문화의 특장점을 중국 주거문화 설계에 반영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중국내 소비자층에 어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텐진법인에서 회수한 자금 약 243억원은 ㈜한라의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추가 비용 없이 오롯이 ㈜한라의 수익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준 ㈜한라의 신규수주는 1조2000억원으로 작년 연간 누적수주 금액(8181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올해말 예상 신규수주는 1조6조원으로 전년대비 2배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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