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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더블유몰, CP로 첫 시장성 조달 [New Issuer]만기 1년, 153억원 조달…신한은행 지급보증

피혜림 기자공개 2018-11-22 09:18:3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아울렛 'W-Mall' 운영업체 원신더블유몰이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신한은행 지급보증을 활용한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은행 여신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원신더블유몰은 153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이다. 신한은행의 보증으로 CP등급은 최고수준인 'A1'을 부여받았다.

원신더블유몰의 시장성 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은행권 차입에 주력해왔다. 회사채 발행 이력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보증 신용등급으로 발행된 CP를 신한금융투자에서 세일즈하는 구조"라며 "발행사 입장에선 자본시장을 통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신더블유몰은 백화점형 아울렛 'W-mall' 입점업체의 수수료 수익을 바탕으로 매년 7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 수익이 입점업체 매출에 연동해 발생하는 데다 수익구조 상 원가부담 역시 크지 않아 2014년부터 20% 내외의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은 21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226억원) 대비 4% 감소한 수치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쇼핑몰, 온라인쇼핑 등의 성장으로 아울렛 시장이 성장 둔화세에 빠진 점이 주요했다. 더블유몰(W-mall) 매장 주변지역에 신규 진입하는 아울렛이 증가한 점 또한 경쟁 강도를 심화시켰다.

자회사인 이윤신의이도에 대한 자금지원 등으로 재무부담도 높다. 원신더블유몰은 지난해 말 기준 이윤신의이도가 보유한 차입금 106억원에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등 부진한 사업실적을 보이는 자회사를 지원해 왔다. 유상증자, 출자전환 등을 통한 이윤신의이도 지원 이외에도 더블유몰(W-mall) 설립으로 발생한 차입금이 재무부담을 가중시켰다.

올 상반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EBTDA 지표는 6.4배였다. 원신더블유몰은 연간 100억원 안팎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창출했지만 자회사에 대한 자금부담 등으로 지난해 4.2배에 불과했던 해당지표가 반년 새 6.4배로 높아졌다. 올 10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이윤신 대표이사다. 회사 지분의 82.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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