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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차환용 공모채 선제 발행 추진 내달 중순 3년 만기 200억원 발행…내년초 만기도래 채권 대응

심아란 기자공개 2018-11-23 09:15:3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라운제과(A, 안정적)가 2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채를 통한 시장성 자금 조달은 지난해 크라운해태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발행의 목적은 내년 초 만기도래하는 공모채 차환을 위한 선제적 조달이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내달 중순 200억원어치 공모채를 발행한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됐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3일께 진행할 예정이며 증액 발행 계획은 없다. 채권 발행 업무는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내년 1월 8일 만기를 맞는 2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 해당 공모채는 분할 존속 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에서 승계받은 것 중 일부다.

크라운제과는 올해 2월에도 차환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보다 4배 많은 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크라운제과는 공모 희망 금리로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에 -30bp~1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8개 기관은 모두 공모 희망 금리 내에서 주문을 넣었다. 크라운제과는 개별민평보다 9bp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3월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식품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이 과정에서 크라운해태홀딩스 미상환 회사채를 모두 승계받았다. 올해 9월 말 기준 승계 받은 회사채 잔액은 50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크라운해태홀딩스(39.5%)이며 창업주 일가가 22.1%, 관계사인 두라푸드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적분할되는 과정에서 분할 존속회사의 차입금, 영업 관련 부채 중 상당 부분이 크라운제과로 이관됐다. 반면 해태제과식품을 포함한 투자지분은 크라운해태홀딩스에 잔존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약화되기도 했다.

다만 국내 신용평가사는 크라운제과의 현금창출력이 뛰어나 재무구조 안정화에는 무리가 없다고 평가한다. 다수의 장수 품목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계열사인 해태제과식품과 합산 기준 건과시장 내 2위의 시장지위를 지키고 있다. 외형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룹 내 이익기여도도 높다.

크라운제과는 2013년 이후 줄곧 6%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분할 기일 1214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올해 9월 말 877억원으로 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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